Click
클릭, 마우스를 조작하는 이 소리에 지구를 편하게 하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방법이 숨어있다면 믿으실 수 있겠나요?
놀랍게도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지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텀블러를 챙기는 것 혹은
장바구니를 챙기는 것 정도만 생각했다면, 앉은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을 한번 실천해 보세요.

쌓여버린 이메일과 헤어질 결심
방구석에 먼지 묵은 잡동사니들처럼 쌓이고 쌓이다 보면 손대기 어려워 건드리지 않게 되는 것들이 있죠.
우리들의 포털 계정 속 이메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종 쇼핑 소식과 뉴스레터, SNS, 카페 등 커뮤니티의 소식까지..
어느 순간 ‘안 읽음’ 처리된 메일의 숫자가 점점 쌓여 갑니다.

이런 쌓여버린 이메일을 정리하는 ‘클릭’ 몇 번이 바로
‘지구를 편하게 하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방법!’

그런데 “실물로 존재하지도 않는 이메일을 지우는 게 지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이 방법을 마치 ‘무선 샤워기’ 같은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치부하실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메일은 분명하게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바로 ‘데이터 센터’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보내고 받는 수많은 이메일들은 데이터 센터에 저장되며,
데이터 센터는 수만 대의 컴퓨터가 모여 구성된 공간입니다.
이 컴퓨터들은 다양한 처리와 저장을 위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대규모 전력이 공급되죠.
또, 컴퓨터가 과열되어 꺼지면 전산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기에,
달아오른 열 관리를 위한 냉방 장치도 끊임없이 돌아가느라 엄청난 전력을 먹게 됩니다.
그리고 이 전력들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는 것이죠.

실제 환경부에 따르면 이메일 1통에 약 4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되는 것으로 계산하고 있으며,
첨부파일이 큰 메일이면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유발한다고 합니다.
(출처 : 환경부 공식 홈페이지 https://www.me.go.kr/home/web/board/read.do?menuId=10392&boardId=1492730&boardMasterId=713)

그렇기에 안 읽은 메일, 굳이 보관하지 않아도 되는 메일들과 ‘헤어질 결심’을 하는 게 지구에게도 편안해지는 거죠.

말이 나왔으니 실천을 해봐야겠죠? 저의 메일함에도 어느 사이에 222개의 안 읽은 메일이 가득 쌓여버렸습니다.
넷플릭스 알림부터, 쿠팡 결제, 각종 뉴스레터까지.
중요한 정보를 남겨놓은 일부 메일은 개인 저장소로 백업하여 오래된 메일부터 삭제해 나가면서 싹 비워버렸습니다.

오늘 저는 222개의 메일을 삭제하여 약 888g의 탄소를 줄였습니다.
소나무 한 그루가 1년에 약6~8kg의 탄소를 흡수한다고 하니 저는 몇 번의 클릭으로
소나무 한 그루의 약 1달 치 탄소를 줄인 것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저 하나는 미미할 수 있겠지만 모두가 이렇게 줄여나간다면 지구가 더 편안해질 거예요.
그럼 이제, 여러분의 메일함도 비워보시겠어요?

잘 비워냈지만, 그 사이에 또 몇 개의 메일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또 쌓이지 않도록 자동 삭제 기능을 설정해 놓는 것도 좋겠죠.
각 메일 서비스의 환경설정에서 메일 보관 기간을 설정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될 수 있게 한다면,
저장 기간이 줄어든 만큼 또 탄소 절감 효과가 있을거예요.

(카카오 같이가치 : 메일을 가볍게, 지구도 가볍게) 링크 : https://together.kakao.com/actions/projects/2/mission
특히, 카카오 메일은 ‘에코모드’라는 기능을 통해 7일 후 자동 삭제되고,
단축된 저장 기간으로 감소된 탄소 배출량만큼 다음 세대를 위한 탄소 중립 숲을 조성하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혹시 카카오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에코모드를 설정하고, 지구를 더 편안하게 만들어 보세요.

지구의 편안함, 사소한 것 부터 시작.
환경을 위한 활동이 항상 거창하고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급하게 출근해 텀블러를 챙기지 못한 날엔 1회용 플라스틱 컵을 쓸 수도 있고,
깜박하고 페트병의 라벨을 제거하지 않고 분리수거할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자기만의 생활방식이 있고 실천할 수 있는 것도 다릅니다.
지구가 조금이라도 편하길 바라는 맘이 있다면, 그저 오늘처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보세요!